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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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이펙트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우리는 과연 똑똑해지고 있는 걸까?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는 유일무이한 매력적인 책
저자 : 제임스 플린역자 : 조선희374 page / SIZE: 신국판(153*224) / ₩ 16,000

책 소개

수십 년 동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IQ점수의 비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지능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한다. 학교에 다니면서 한 번쯤 지능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며 나의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함을 가져봤을 것이다. 지능검사라고 하면 언어검사, 수리검사, 도형검사 등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지능이라는 용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책은 지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1900년대 초에 지능검사가 개발된 이래로 여러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실시되어왔다. 몇십 년 동안 대규모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결과를 축적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었는데 바로 과거에서 현대로 올수록 지능검사의 점수가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이 현상에 대해서 플린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연구자의 이름을 고려하여 세대가 변함에 따라 지능점수(IQ)가 증가하는 현상을 플린효과Flynn effect라고 칭한다. 지능검사의 점수가 과거에 비해서 현대에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플린이 고민했던 바가 이 책에 제시되어있다.

플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능점수가 높아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시대에 지능을 측정하는 것과 한 세대가 지난 후에 지능을 측정하는 것 사이에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지능이론에 사회적인 경향을 주요한 요소로 포함시켰다. 이전의 지능 이론이 동일한 시대에 검사를 실시하는 개인적인 차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플린은 개인적인 차원과 더불어 사회적 환경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뇌 생리학적인 차원을 기반으로 개인적인 차원과 사회적인 차원에서 지능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지능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뇌, 개인적 차이, 사회적 변화의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함을 제안한다.

지능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답

플린은 지능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지능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는데, 확실히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답을 선보인다. 플린은 우선 IQ 경향을 여러 개의 하위 요소들로 분해했다. 그는 세월 변화에 따른 향상도가 각 영역에 따라 매우 상이하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산수와 어휘 문항에서 IQ는 사실상 수십 년 동안 평행선을 그린 반면, ‘유사성’과 ‘그림 퍼즐’에서 IQ 점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는 점을 관찰했다.  대체 어찌된 것일까? 플린은 일상이라는 우리의 사회적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고 과학적 마인드가 갖춰지면서 비판적인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이것이 유사성과 복잡한 그림퍼즐에서의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우리 사회가 농업기반 사회에서 산업기반을 거쳐 궁극적으로 정보기반 사회로 변화해오면서 이에 비례해 비판적 사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다. 농업과 공장 근로에 종사하는 노동력의 비율이 감소하고 반면에 정보기반 활동에 종사하는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는 중이다.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졸업장이면 대단한 것이었다. 이제는 석사학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학교 학위는 필수요건이다. 

플린은 세월 변화에 따른 환경과 인지능력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플린이 이야기하는 “개인적 승수”는 개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에 환경이 반응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이 속한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정한다. “사회적 승수”는 우리 사회가 농업기반 사회에서 정보기반 사회로 진화함에 따른 인지적 수요의 단계적 확대를 설명한다. 사회적 승수는 광범위한 대규모 긍정적 피드백 회로이다. 학문적, 그리고 전문적 성취에 대한 모두의 기대치는 세월과 더불어 증가해 왔다. 

따라서 플린은 우리 사회가 현재 요구하는 것이 그것이므로 추상적 문제 해결에 더욱 뛰어난 능력을 보이게 되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렇다고 우리가 우리의 조상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리 뇌의 생리학적 처리능력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초점이 바뀌었다는 의미일 뿐이다. 과학 발생 이전의 구체적인 면모에서 과학 이후의 추상적인 면모로의 변화 말이다.

지능이란 과연 무엇인가

플린에게 IQ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시간이 가면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학교나 대학원 진학이라는 선택, 똑똑한 배우자나 그렇지 않은 배우자를 고르는 선택, 지적으로 강도 높은 전문직을 선택하느냐 마느냐의 선택, 이 모든 결정이 개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IQ가 십대 중반까지 상당히 고정불변이라고 여긴 머레이와 젠슨과는 궤를 달리한다. 어쩌면 그 두 가지 입장은 그리 크게 상반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인지 능력은 플린이 제안하고 있듯이 그에 유리한 활동과 노출에 따라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향상치는 머레이와 젠슨이 가리키는 특정한 범위 이내에 속할지도 모른다. 

플린은 머레이나 젠슨, 그 밖의 학자들이 닦아놓은 토대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IQ가 의미가 없다는 스티븐 머독과는 의견을 달리하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IQ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맥락의 변화(사회적 곱수)와 관련된 역동적인 시간이라는 차원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따지고 보면, 시간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인 맥락을 감안하지 않고 1인당 국민소득, 집값, 스포츠 세계기록을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플린은 IQ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역동적인 시간이라는 차원 이외에도, 플린은 빠른 반응시간과 IQ 사이의 상관관계를 구축하려는 집착에 가까운 젠슨의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 플린은 어떤 반응시간에 중점을 두고 측정하느냐에 따라, IQ와의 상관관계가 양이 될 수도, 음이 될 수도, 혹은 제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의견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플린은 특정 순간에서의 막대한 정보의 양을 기록하는 G 요인을 비롯한 젠슨의 업적에 상당한 존경을 표한다.

플린은 자신의 분야가 IQ에 과도한 중점을 두고 있다고 첨언한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비판적인 혜안과 지혜를 잡아내는 다른 잣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 본인 스스로도 그것들을 측정할 만한 초보적인 검사방법을 개발해내긴 했지만 더 많은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플린의 이론들은 뉴턴의 중력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의 도약에 비견될 만하다. 완전히 다른 다각적인 지능의 틀을 제공하고 있다.

  • 1장 우편함 속 폭탄꾸러미
  • (A bombshell in a letter box)
  • 2장 플린 효과를 넘어서
  • (Beyond the Flynn effect)
  • 3장 새로운 지능 이론을 향하여
  • (Towards a new theory of intelligence)
  • 4장 디킨스/플린 모델 검증하기
  • (Testing the Dickens/Flynn model)
  • 5장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 (Why did it take so long?)
  • 6장 IQ 증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 (IQ gains can kill)
  • 7장 IQ 증가가 끝난다면 어떻게 될까?
  • (What if the gains are over?)
  • 8장 우리의 조상에 대하여 알기
  • (Knowing our ancestors)
  • 9장 인지 역사를 쓰는 기술
  • (The art of writing cognitive history)
  • 10장 지능 대통일 이론에 대하여
  • (About GUT: the grand unification theory of intelligence)
  • 11장 하워드 가드너와 단어의 사용
  • (Howard Gardner and the use of words)

독자서평

  1. "높아지는 지능에 대한 이야기 [플린 이펙…"saint565님2015-07-13
  2. "플린 이펙트를 이해하다..."mind2213님2015-07-10

뒷이야기들

  1. <플린 이펙트> 뒷이야기

저자소개

제임스 플린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시카고대학교에서 공부하고 가르쳤다. 1963년 뉴질랜드로 옮겨 현재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다. 인간 지능이라는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로 손꼽힌다. 정치철학과 도덕철학, 심리학을 버무려 인종문제 등에 접근하는 독특한 연구방식으로… more

역자소개

조선희
서울대학교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했고, 같은 학교에서 과학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서울대학교 관악영재교육원 등을 거쳐 현재 KAIST 과학 영재교육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