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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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무엇이 과학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사실은 진리일까?
과학의 한계와 의미에 대해 논하는 최고의 과학철학 입문서

“과학은 철학에서 시작해 예술에서 끝난다”
그렇다면 과학은 철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 : 팀 르윈스역자 : 김경숙388 page / SIZE: 135*210 / ₩ 15,000

책 소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사실은 진리일까?
과학의 한계와 의미에 대해 논하는 최고의 과학철학 입문서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자. 과학 시간에 혀의 미각 분포도를 공부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달고 짜고 시고 쓴 네 가지의 맛을 공부하던 것은? 실험시간에 단맛을 혀끝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해 혼났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제 와 그 시절의 과학 선생님께 억울함을 호소할 수는 없겠지만, 그 사람이 옳았다는 것을 지금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감칠맛이 추가된 다섯 가지 기본 맛이 있다는 것과, 모든 맛을 혀의 모든 부위에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방 맛이라는 제 6의 맛이 추가될지도 모른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 시간에 배웠던 사실은 모두 틀렸던 것이다.
이렇듯 과학 이론은 계속해서 발전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배우는 과학은 무슨 소용인가? 수십,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우리는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로 대변되는 현대 물리학의 대답을 들을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과학자들은 어떤 태도로 과학을 계속해야 하는가? 과학이 세상을 정확하게 설명해낼 수는 있는 것일까? 어차피 이런저런 연구 후에는 폐기될 이론이라면, 어떤 이론이 옳고 어떤 이론이 그른지를 우리는 무엇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까?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는 이와 같은 질문으로 과학을 어떻게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과학의 의미와 그 한계, 과학의 역할 등에 대해서 저자는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제시한다. 과학철학의 대가인 포퍼나 쿤의 논의에서부터 시작해 과학과 유사과학의 차이점, 과학 이론의 발전, 과학적 성취와 과학의 진실성 문제 등 과학과 얽혀있는 주제를 다루며 저자는 과학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은 철학에서 시작해 예술에서 끝난다”
그렇다면 과학은 철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유명한 철학자였던 윌 듀란트는 “모든 과학은 철학에서 시작해 예술에서 끝난다. 과학은 가설에서 피어올라 성취를 향해 흘러간다”는 말을 남겼다. 과학의 끝이 예술이나 성취일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과학이 철학에서 시작한다는 말만큼은 단언할 수 있다. 과학은 필연적으로 철학과 함께한다. 과학은 현상에 대한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 본성이나 자유의지 등 일반적으로 철학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과학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에서 르윈스 교수가 자유의지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흥미롭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어떤 행동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욕구를 느끼기도 전에 그 행동에 대한 준비를 먼저 한다고 한다. 이것은 자유의지가 허상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욕구 이전에 그 행동에 대한 준비를 한다면, 과연 자유의지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과학은 16세기부터 이어진 자유의지 논쟁을 종결시킬 수 있을까?
현대에서 과학이 가지는 입지는 확실히 독보적이다. 우리는 달과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고, 특정 게임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며, 우주 탄생의 순간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대단한 과학이 정말로 “진실한가”, 혹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아직 의문이다. 또한, 이런 과학이 우리의 철학적 문제를 진정 해결해낼 수 있는지 역시 궁금증이 인다. 이런 궁금증을 공유하는 독자라면,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는 과학과 과학의 의미에 대해 폭넓게 사고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충실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팀 르윈스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학철학계에서 세계적 명망이 있는 학자이며, 특히 생물학 분야의 과학이론들이 가지는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깊이 고려하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의 명쾌한 강의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가 최근에 내놓은 이 책은 영국에서 수준 높은 대중 서적의 대명사로 꼽히는 「펠리컨」 시리즈에 들어간 것으로, 난해하다고 다들 두려워하는 과학철학을 친근하게 소개하도록 시도하였다. 영국인 특유의 미묘한 철학적 스타일을 번역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지라, 역자의 노력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이 책의 처음 부분은 과학 방법론에 중점을 두는 과학철학 개론서의 역할을 한다. 포퍼와 쿤의 과학관을 설명하고, 실재론 논쟁 등 핵심적 주제들을 다룬다. 간략하면서도 깊이 있는 논의는 여러 문제의 정곡을 찔러주고 있으며, 고전적 논의에서부터 최근의 연구결과까지 과학철학에서 논의되는 대부분의 내용을 섭렵하고 있다. 후반부로 가면 저자 특유의 사고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보통 과학철학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중요한 문제들이 불쑥불쑥 제기된다. 무엇보다도 다윈주의 진화론에 기반해서 섣불리 내리는 인간 본성과 윤리에 대한 결론들을 거침없이 비판한다. 지구온난화, 유전공학 등 시사성 있는 여러 사회문제들을 언급하며 펼치는 철학적 논의는 신선한 맛이 있고,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주리라 생각한다.

르윈스 교수는 과학이 과연 인간의 삶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 것인가에 대하여 날카로운 철학적 통찰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저서를 내놓았다. 이 책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며, 독자들이 평소에 해 보지 못했던 깊은 생각을 체계적으로 해 볼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

  • 추천사: 젊은 과학자의 날카로운 통찰
  • 역자 서문: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를 읽는 방법
  • 서문: 경이로운 과학의 세계
  • 1부: 과학이란 무엇인가
  • 01│과학적인 방법
  • 02│그것도 과학인가?
  • 03│‘패러다임’이라는 패러다임
  • 04│그런데 이게 진실일까?
  • 2부: 과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 05│가치와 진실성
  • 06│인간적인 친절
  • 07│‘본성’이라는 말을 조심하라!
  • 08│자유가 사라진다?
  • 후기: 과학의 범위
  • 감사의 말
  • 참고문헌 및 주석

독자서평

  1.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 그리고 삶이다."chbjjang님2016-08-18
  2. "[서평]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aidenkim님2016-08-10

뒷이야기들

  1.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 뒷이야기

저자소개

팀 르윈스
팀 르윈스는 케임브리지대 과학철학 교수이자 클레어 칼리지의 펠로우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우수한 강의에 수상하는 필킹턴 상(Pilkington Prize)을 수상하였으며, 동 대학교의 CRAASH라는 연구그룹에서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과학철학뿐 아니라 생물철학과 생물윤리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more

역자소개

김경숙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 워릭대학교와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각각 번역학 석사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버트런드 러셀의 『우리는 합리적 사고를 포기했는가』(한역)와 『Baekja: Traditional Korean Porcelain』(영역)이 있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번역가와 철학 강사로 활동…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