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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냉장고의 탄생 - 톰 잭슨 kimikimihy2016/07/10 17:37462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1년 전에 겪은 여름날이 때로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지난  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 시원한 음료나 음식은 얼마나 먹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개인 기억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당연하고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냉장’과 ‘얼음’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조금만 더워도 냉장 기능을 바탕으로 한 ‘에어컨’이 잘 나오는 곳으로 직행하고, ‘냉동 기능’에 입각한 ‘얼음’이 포함된 다채로운 음료를 마실 수 있으니 말이다. 만약 ‘차가움’에 대한 발견이 없어서 ‘얼음’은 구경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푹푹 쪘던 지난 더위가 생각나지 않을 리가 없다.

‘냉장고의 탄생’은 단순하게 냉장고가 탄생되기까지의 역사만을 그린 것은 아니다. 물론 곳곳에 냉장고가 탄생하기까지 여러 과학자들과 여러 역사적 인물이 등장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주축이 된 ‘과학적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다. 학교 다녔을 때 교과서를 통해서 간단하게 배웠을 과학적 이론들이 등장한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 과학 이론을 배웠더라면 지금보다 과학이 더 친근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끓는점’에 대해 배울 때, 우리는 물의 끓는점은 100도라고만 배웠다. 그 100도가 완성되기 까지, 100도라고 누가 지정한 것인지 아니면 여러 사람의 연구를 바탕으로 등장한 것인지는 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과학자들의 등장이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되어 있어, 끓는점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론이 아니란 것을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인공적으로 얼음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데까지는 수많은 연구가 있었다. 지금에 와서 당시의 상황을 보니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지만, 기술의 발전에 또 한 번 경이로움을 느낀다. 냉장고의 역사와 냉장고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학 이론을 알고 싶거나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들길 바란다.

관련도서

냉장고의 탄생
차가움을 달군 사람들의 이야기
차가움을 꿈꾸는 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냉장고의 탄생』은 고대 수메르 문명에서부터 현대를 지나 미래까지 냉장고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가늠한다. 이 책은 냉장고의 역사에 관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보여준다. 냉장고를 만들기 위해서 인간은 가지고 있던 물질과 자연, 그리고 세계에 대한 관념을 바꾸어야 했고, 열의 본질을 이해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