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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진화과정의 이면을 들여다보다 spphire382017/11/20 11:4245

과학의 즐거운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 MID출판사에서 또 한권의 재미난 과학서가 나왔다.
진화의 모든 과정을 들어보는 책으로 한 꼭지씩 차근차근 읽어나가다보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환경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어 변화되어왔는지
그 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생태계의 모든 생물들은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싸우고 경쟁하고 때로는 천적을 불러들여 적을 물리치기도 하고
다른 생물에 기생하거나 독과 가시로 무장해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원하는 것을 주고 받기도 한다.

이 공진화의 과정을 들어보면 살아있는 것들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때로 경탄을 자아낸다.
이것은 아주 작은 생물부터 식물, 동물, 인간 모두 마찬가지다.

30억년의 세월속에 다양하게 분화된 진화의 역사는 살아남아 자신의 종을 보존하고
이어가려는 처철한 투쟁이었음을 엿보게 된다.

생태계 어느 한 곳에서 시작된 진화는 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생물들에게 연달아 진화를 요구한다.
홀로 진화하는 생물이 없으니 생태계 모든 진화는 곧 공진화다.

책의 전반부는 아주 단순한 세포하나로 시작된 생명이 엄청난 세월을 거치면서 변화되고
다양성을 획득하게 된 역사를 공진화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두번째는 동물과 식물, 균과 세균들이 육지로 오는 과정에 대한 공진화 과정,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 이들과 관계를 맺는 생물들과의 관계,
기생과 공생, 경쟁과 포식,피식 사이의 공진화,
지구와 생물권사이의 공진화,
마지막으로 인류와 다른 생명체간의 공진화까지를 망라해 알아보고 있다.

사실 진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터라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우리의 살아가는 일상과 대비해 풀어가는 진화이야기가 재미도 있었고 좋은 공부도 되었다.
식물과 꽃에 관한 내용을 읽다보니 스티브 부크먼의 '꽃을 읽다'라는 책이 떠올랐는데
식물분야에 관심이 많이 갔던 사람이라면 참고삼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진화'는 어떤 생물도 홀로 존재할 수 없음을 말해준다.
38억년 생명의 역사는 다양한 생명들이 연결되고 생겨났다 사라지는 과정속에서
진화하고 또 진화하면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모습을 갖추었다.

우리는 생태계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지키며 보호할 의무가 있다.
인간의 욕심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다른 생물들을 멸종시켜간다면
그 댓가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신비한 생명의 역사와 그 흐름을 짚어보고 ,
잘 알지 못했던 진화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관련도서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경이로운 생명의 나비효과
진화에 관한 또 한 권의 책이 아니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생명은 결코 혼자서는 존재하지 못하고 다른 생명들과 연결되어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이다. 그리고 이를 척박한 우리 토양에 몇 안 되는 뛰어난 과학저술가 '박재용'이 집필했다.